‘테마파크’하면 떠오르는 파크는 단연 디즈니랜드이다. 1955년 디즈니랜드 개원 이후 테마파크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에게 디즈니랜드 기획에 영감을 준 파크가 바로 ‘티볼리 가든’이다. 테마인 팀원들 역시 티볼리 파크가 테마파크사(史)에 미친 영향에 집중하며 파크 분석에 나섰다.
티볼리 가든은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에 위치한 파크이다. 파크 명에서부터 드러나듯 정원의 성격도 갖고 있다. 유럽의 수많은 정원 가운데 티볼리 가든의 차별점은 ‘주제(theme)’라고 볼 수 있다. 1843년에 티볼리 파크가 개원하기 전에도 유럽에 정원은 많았다. 15세기에는 플레저 가든이 있었다. 플레저 가든은 귀족들을 위한 야외 사교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산책과 함께 음악회, 파티 등 이벤트들이 벌어졌다. 추후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먹거리, 장난감을 파는 상인이 등장했다.
티볼리 가든은 여기에 ‘아름다운 티볼리를 코펜하겐 도심으로’라는 주제를 입혔다. 이탈리아의 세계문화유산인 ‘빌라 데스테’를 주제로 정원을 구성되었다. 이처럼 티볼리 가든은 기존 유럽의 정원 문화에 주제를 입혔다는 점에서 테마파크적 요소가 드러난다. 월트 디즈니도 디즈니랜드 개원 전 수차례 방문했을 정도로 티볼리 가든이 매력적인 파크라는 것은 분명하다.
주목할 점은 연간 입장객이 450만명이라는 사실이다. 덴마크의 인구가 약 580만명, 코펜하겐의 인구가 약 50만명임을 고려했을 때 연간 입장객에 비해 배후 인구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2019년 입장객의 7할이 덴마크인이었다는 점은, 그만큼 현지인의 재방문율이 높다는 의미이다.
Main Show에서는 티볼리가든의 어떤 요소들이 입장객들에게 매력적이었을지 본격적으로 분석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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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가든:: Main-show (2) | 2024.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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