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디즈니랜드는 1955년 월트 디즈니의 야심 찬 계획으로 만들어진 당시 엄청난 규모의 테마파크이다. 누가 테마파크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디즈니랜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현재의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디즈니랜드 파크(이하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이하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로 이루어져 있다. 디즈니랜드는 역사상 첫 테마파크였기에 개장 당일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고 당시 역사상 가장 크고 복합적인 생방송을 통해 세상에 소개되었다. 현재도 많은 방문객들이 오는 역사적인 테마파크라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파크로 전 세계적으로 디즈니랜드가 성행한 후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의 EPCOT의 서부 버전인 WestCOT으로 개장하고자 한 파크이다. 이후 여러 사정들로 인하여 새로운 컨셉이 채택되어 '캘리포니아'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로 개장하였지만 방문객이 적었고 2007년부터 전면 리뉴얼을 실시하여 현재는 테마가 잘 잡힌 내부의 여러 구역들로 디즈니랜드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경우 9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경우 8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세한 구역 별 설명 및 어트랙션은 이어지는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1955년 최초의 디즈니랜드부터 오늘날의 디즈니랜드에 오기까지 디즈니랜드는 끊임없이 발전하였고 확장해 나갔다. 물론 테마파크의 시대를 열었기에 앞서나갔다고도 볼 수 있지만 꾸준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테마파크로 자리 잡기까지 오게 된 과정을 기업에서의 마케팅 전략 달성을 위한 7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았다.
7P는 유형의 4P와 무형의 3P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첫번째로 장소(Place)이다. 디즈니랜드 애너하임은 LA 도심과 차로 3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좋은 접근성을 갖고 있으며 주변에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가족여행에 위치적으로 적합한 곳이다. 또한 파크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다운타운 디즈니는 종합 쇼핑, 다이닝 구역으로 입장 비용이 없다. 이곳은 단일 테마파크(지금의 디즈니랜드 파크)에서 복합 리조트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개장한 곳으로 방문객들을 유도하여 수익뿐만 아니라 고용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두 번째는 가격(Price)이다. 디즈니랜드는 Tier 시스템을 통해서 시기 별로 성수기 및 비 성수기의 가격을 차별화한다. 또한 묶음 가격 전략 또한 적절히 사용하는데, 여러 날을 계속 입장할 경우 가격이 훨씬 저렴해질 뿐 만 아니라 성수기 기준으로 한 파크만 150달러에 이르는 데에 반해 Hopper티켓, 즉 2곳 모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200달러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다음으로 세 번째, 상품(Product)의 경우 테마를 유지하여 마케팅 전략을 달성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파크 테마에 자연스럽게 녹이고 시그니처 로고 또한 바꾸는가 하면 식사 중에도 디즈니 캐릭터들이 쇼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한다. 또한, 테마를 잘 활용하여 각 파크의 컨셉을 다르게 가져가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네 번째로는 홍보(Promotion)이다. 디즈니랜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즈니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 볼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파워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로 사람(People)이다. 디즈니랜드는 직원을 캐스트라고 부르고 방문객을 게스트라고 부른다. 이는 방문객을 집에 맞이한 손님처럼 대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시니어 캐스트를 잘 활용하여 시니어 시즌권, 시니어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시키며 휠체어로도 어트랙션을 이용 가능하게 하는 적극적인 배리어 프리로 타겟층을 넓히고 있다. 이렇게 방문객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캐스트에 대한 존중 또한 이루어지고 있는데 50년간 캐스트로 일한 직원들에게 수상을 할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캐스트들에 정규직의 가능성 또한 준다.
여섯 번째는 프로세스(Process)로 서비스의 전달 측면에서 보자면 방문객들에 뱃지를 주어 추억을 주는 서비스가 있다. 첫 방문, 졸업, 백신 접종 등 수많은 뱃지를 두어 수집 욕구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또한 지니플러스라는 시스템으로 또한 서비스를 전달하며 수익 창출을 하는데 인당 20달러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 패스 서비스이다. 인기 어트랙션은 별도로 구매하게 하여 과금을 유도하며 수익구조 개선에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물리적 환경(Physical evidence)이다. 이는 뒤에서 서술하겠지만 동선, 편의시설 등 디즈니랜드 자체가 물리적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디즈니랜드는 7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현재까지 많은 수익을 얻고 있으며 국내 테마파크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테마파크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의 사례를 통해 다른 테마파크를 비교 분석해보고자 한다.
Pre-Show에서는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전반적인 정보와 7P를 통해 최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어지는 Main-Show에서는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각각의 구역들과 디테일한 파크 내부 어트랙션까지 차차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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