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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 Main-show (2)

테마파크 사례 분석/02 디즈니

by theme IN 2024. 9.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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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ainshow(1)에서는 애너하임의 두 파크 중 디즈니랜드를 먼저 다루었다. 디즈니랜드의 입구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개의 테마 구역, Main street U.S.A, Adventureland, New Orleans Square, Critter Country이다.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남은 Frontierland, Fantasyland, Tomorrowland, Mickey’s Toontown의 나머지 4개 구역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Frontierland

ⓒdisneyland.com

디즈니랜드의 5개의 오리지널 구역중 하나로 서부 개척시대의 테마가 잘 드러나있는 구역이다. 서부 개척 시대의 광산을 잘 표현한 Big thunder mountain 어트랙션 뿐만 아니라,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 이야기 콘셉트를 표현하여 18세기의 배들을 형상화하고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항구 또한 조성해놓은 구역이다. 

어트랙션

Big thunder Mountain

ⓒdisneyland.com

  • 종류: 롤러코스터
  • 관련 컨텐츠: 없음

19세기 애리조나의 산맥인 Big thunder mountain의 열차를 타는 컨셉으로, 광산에서 금을 캐는 회사 때문에 산이 분노하여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열차는 기관사 없이 질주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타 디즈니 테마파크에도 있는 라이드이지만, 지역에 따라 모티브가 되는 자연재해가 다르다. 세 번의 드롭이 있으며, 동굴 안과 밖을 넘나드는 라이드이며, 실제 산처럼 잘 구현되어 있다.

해당 어트랙션의 메인 쇼 내 배경 스토리에서 메인으로 다루는 자연재해는 그 파크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진, 일본은 쓰나미, 플로리다는 홍수로 지역에 따라 자연재해가 달라지며, 이는 라이드 탑승객에게 좀 더 현실감을 주기 위해 각각의 테마를 다르게 지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Q. 디즈니에서 같은 어트랙션을 다른 지역의 파크에 도입할 때 어떻게 변화를 주는가?

A. 디즈니는 같은 어트랙션을 모든 파크에 복사 붙여넣기로 동일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종 해당 파크만의 특별함을 부여하는 변화를 여러가지 형태로 시도하고 있다. 타워오브테러의 경우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도쿄 디즈니랜드의 기구와 소재는 같지만 풀어나가는 메인쇼의 내용이 아예 다르다. 혹은 빅썬더 마운틴의 경우 코스터의 배경이 되는 재해의 종류가 다르다. 이처럼 디즈니는 각 파크마다 같은 어트랙션을 구성한다면 그 나라의 지역성을 어느정도 반영하여 특별함을 부여하거나, 같은 기구와 소재이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게 구성하는 등 여러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어트랙션 부분 변형에 대해 경우에 따른 장단점을 토의해보았다.

  기종, 내용 완전히 동일한 어트랙션
ex. 피터팬
기종 동일, 내용 상 사소한 차이만 있는 어트랙션
ex. 빅썬더 마운틴
종류/소재는 같으나 내용이 확연히 다른 어트랙션 
ex. 타워오브테러
한 파크만의 특별한 어트랙션
ex. 상하이 주토피아 어트랙션
장점 통일감. 여러 파크를 갈 수 없는 경우 숨겨진 이스터에그처럼 방문객에게 찾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음 특이성 오직 해당 파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음
단점 여러 파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탑승할 필요를 못 느낄 수 있음
탑승객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작다면 의미를 가질 수 없음 같은 어트랙션 간의 통일성 부족

F&B

Rancho del Zocalo Restaurante

ⓒdisneyland.com

  • 메뉴: 멕시칸 음식
  • 가격: $14.99~

 스페인 스타일의 퀵 서비스 레스토랑으로, 정통 멕시코 특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Fantasyland

ⓒdisneyland.com

디즈니랜드의 5개의 오리지널 구역중 하나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동화의 장편 영화들을 테마로 하여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속 스위스 풍의 전원마을을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가 디즈니랜드 하면 떠올리는 랜드마크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성도 이 구역에 해당한다. 1950년대부터 존재한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는 구역이다.

Q. 전세계 디즈니 파크의 성은 모두 같을까?

모두가 “디즈니"하면 “성"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파크별로 성이 다르다는 디테일을 알면 디즈니의 섬세한 계획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최초의 디즈니 파크인 디즈니랜드 애너하임과 디즈니랜드 파리, 홍콩 디즈니랜드 3곳의 성은 Sleeping Beauty castle이고,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과 도쿄 디즈니랜드의 2곳의 성은 Cinderella castle이다. 유일하게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하나의 동화에 제한되지 않고 여러 공주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으로, 전 세계 디즈니랜드의 성 중 가장 그 규모가 크다.

이처럼 같은 동화의 성들 중에서도 똑같이 디자인하지 않고 나라마다 조금씩 디테일이 다르다는 것에서 디즈니랜드가 얼마나 성에 진심인지를 엿볼 수 있다. 하나의 IP로 여러 나라에 파크를 디자인하지만 각 파크의 지역성을 반영하여 색다른 성을 디자인한 점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해당 파크를 경험함에 있어 특별함을 부여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트랙션

Snow White's Enchanted Wish

ⓒdisneyland.com

  • 종류: 다크라이드
  • 관련 컨텐츠: 백설공주

It’s a Small World

ⓒdisneyland.com

  • 종류: 보트라이드
  • 관련 컨텐츠: 없음 

"it's a small world"는 1964-1965년 뉴욕 세계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유엔 아동 기금(UNICEF)을 지원하기 위해 월트 디즈니가 직접 감독한 이 어트랙션은 박람회에서 2시즌 동안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디즈니랜드로 다시 운송되어 1966년 5월 28일에 개장했다.

이후 2009년에 나라별 콘텐츠 속 캐릭터들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영국의 피터팬과 팅커벨, 프랑스의 신데렐라, 이탈리아의 피노키오와 지미니 크리켓, 중동의 알라딘과 재스민, 멕시코의 3인조 기사, 바다 속의 아리엘과 플라운더, 남태평양의 리로와 스티치, 미국 남서부의 우디, 불스아이, 제시 등 즈니의 IP 속 캐릭터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며 자리잡았고, 월트 디즈니의 고전 어트랙션으로 불린다.

Toontown

(해당 스터디를 진행했던 시기에 리모델링 중인 구역이라 분석에서 제외했다. 2024년 현재 재오픈한 상태이므로, 추후 다른 컨텐츠로 제작될 수도 있다.)

Tomorrowland

ⓒdisneyland.com

미래와 우주 공간을 테마로 한 구역으로, 디즈니랜드 기획 단계부터 논의되었던 5개의 오리지널랜드 중 하나이다. 1955년에 문을 열었지만 1967년 New Tomorrowland로 재개장하였고 1998년에는 복고풍 미래 테마로 변화하게 되었다. 약 70년이 된 구역이기에 오랜 변화를 거쳐 현재의 tomorrowland가 되었다.

어트랙션

Space Mountain

ⓒ Theme IN - 1)

  • 종류: 다크라이드
  • 관련 컨텐츠: 없음

디즈니랜드의 Mountain 시리즈 중 하나인 Space Mountain은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에서의 개장 이후 1977년 개장한 어트랙션이다. 대기줄에서는 우주정거장으로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로딩 스테이션에서 비클을 탑승하는 구조이다. 로딩 스테이션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우주선이 매달려 있으며, 우주정거장 내부를 잘 구현해놓았다.

ⓒ Theme IN - 2,3)

우주 속을 빠르게 날아가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굉장히 빠르고 회전, 드롭, 정지가 많아 디즈니랜드 파크에서는 몇 되지 않는 스릴있는 어트랙션이다.

Buzz Lightyear Astro Blasters

ⓒdisneyland.com

  • 관련 컨텐츠: 영화 <토이스토리>
  • 시놉시스: Star Command가 되어 우주선 배터리를 훔치려는 Zurg를 막기

2005년에 개장한 어트랙션으로 토이스토리의 버즈라이트이어를 모티브로 한 어트랙션이다. 슈팅기를 통해 점수가 메겨지는 다크라이드로, 슈팅기로 Z를 맞춰 점수를 얻는 어트랙션이다. Preshow에서는 Zurg의 공격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버즈라이트이어의 워키토키를 들을 수 있으며, 브리핑 룸에서는 버즈라이트이어가 슈팅기를 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Mainshow에서는 Zurg과 로봇 부대들을 사격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버즈와 Zurg가 싸우는 장면 이후에 어트랙션이 끝난다. 슈팅 어트랙션이라 점수에 따라 등급 또한 나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탑승이 끝나면 Little Green Men Store Command로 이어진다.

F&B

Alien Pizza Planet

https://wdwnt.com/2021/06/photos-alien-pizza-planet-reopens-with-both-mobile-order-and-walkup-options-at-disneyland/

  • 메뉴: 피자, 파스타 등
  • 가격: $14.99~

영화 토이스토리의 피자 플래닛을 테마로 한 곳으로, 피자스테이션, 파스타스테이션, 샐러드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에 있었던 레스토랑을 2018년에 리모델링한 곳으로 알린과 피자 플래닛 모형 로켓이 있지만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것은 아니라 테마가 잘 느껴지지는 않는 곳이다.

Q. 기존 공간에 새로운 테마를 부여할 때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일까?

위의 알린 피자 플래닛은 이전에 있던 레스토랑을 2018년에 리모델링한 레스토랑인데, 이에 대해 한 스터디원이 아쉬움을 표출했다. 알린 피자 플래닛은 원작에서 명확하게 등장하는 공간인 만큼 그 이름을 사용한 레스토랑을 만든다면 그 공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꾸미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힌 기존의 공간에 알린 등 캐릭터 모형과 피자 플래닛 모형 로켓 등을 추가로 배치했을 뿐의 소극적인 리모델링에 지나지 않는다.

전반적인 큰 틀에서 변경하고자 하는 공간의 전/후 콘셉트가 비슷하다면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간단히 테마를 변경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알려진 공간의 이미지가 있는 콘셉트를 사용할 것이라면 스토리 상의 공간을 기대하고 간 방문객에게 아쉬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Q. 디즈니는 모든 식당과 카페를 거의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테마파크의 식당과 카페는 대부분이 임대 매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방문객들은 누구나 알고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프랜차이즈를 선택할까? 혹은 맛과 질은 보장되지 않지만 디즈니랜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테마의 직영 식당을 선택할까?

파크 자체에서 직영 식당을 명확하고 매력적인 콘셉트를 가지게 잘 운영한다면 당연히 방문객 또한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 직영 매장을 방문할 것이다. 특히 디즈니 파크가 잘 하고 있는 콘셉트를 반영하는 식당이나 그 식당만의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한 특색 메뉴 등이 있다면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 방문한 만큼 F&B에서도 그 경험을 이어가려 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파크의 경우 파크 내 레스토랑이 자체 콘셉트를 명확하게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매장은 아직까지 드문 편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만의 장점이 있다면 해당 매장의 음식 퀄리티를 걱정할 필요 없이 말 그대로 "아는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파크의 경우 이 두가지 특징에 직영 매장의 경우 F&B의 질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점을 더하기 때문에 주로 프랜차이즈를 많이 방문하고 그만큼 현재 국내 파크 내에 프랜차이즈 식당이 많은 것이라는 의견을 나누었다.

물론 특별한 날 방문하는 방문객의 경우 관리가 잘 되고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식당이 있다면 그 곳을 방문하겠지만, 연간이용권을 끊고 자유롭게 오가는 방문객의 경우에는 오히려 프랜차이즈를 선호하기도 할 것이라는 의견 또한 있었다. F&B의 특별한 경험을 굳이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것이 아닌, 간단한 간식거리 위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 파크의 현 상황에 따라 더 올바른 선택이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수익적 측면까지 고려하여 내린 결론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적으로 고려해야할 점은 테마를 가지는 테마파크인 만큼 프랜차이즈든 직영이든 파크의 콘셉트를 적용시킨 특화 메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디즈니의 F&B가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이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되지만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큰 요인이 바로 매장의 특화 메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MD샵

Little Green Men Store Command

ⓒdisneyland.com

  • 품목: 옷/악세서리, 장난감 등
  • 관련 컨텐츠: 영화 <토이스토리>

Buzz Lightyear Astro Blasters 어트랙션의 포스트쇼와 연결되는 MD샵으로 토이스토리 관련 디자인 물품들을 판다.

 

Star Wars: Galaxy’s Edge

ⓒdisneyland.com

2016년부터 건설이 시작하여 2019년 5월에 완성된 새로 생긴 구역으로, Star Wars 작품 내 외딴 행성인 Batuu의 Black Spire Outpost 마을을 테마로 한 구역이다. 스타워즈 팬층이 두터운 만큼 그에 맞게 잘 디자인하여 방문객들이 스타워즈 작품 속에 직접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같은 해 8월에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추가로 오픈했다. 이 공간이 특별한 이유는 스타워즈 작품의 세계관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지만 원작 속에서는 간략하게 소개되기만 했던 비밀스러운 공간인 바투 행성을 배경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에 본 적이 없는 스타워즈 행성", "친숙하고 그렇지 않은 장소와 캐릭터로 가득 차 있다"고 표현되곤 한다. 가장 최신 구역인 만큼 어트랙션 뿐만 아니라 F&B, MD샵 등 모든 공간 속에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어트랙션 

Millennium Falcon: Smugglers Run

ⓒdisneyland.com

  • 종류: 다크라이드
  • 관련 컨텐츠: 스타워즈

스타워즈 스핀오프 작품 등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을 테마로 한 6인승 모션 시뮬레이터로, Smuggler이 되어 임무를 진행하는 스토리이다. 어트랙션에 탑승한 방문객들은 각자가 앉은 자리에 따라 다른 역할을 부여받아 함께 대화형 밀수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내용을 반영한 어트랙션이다. 

ⓒ Theme IN - 4,5)

각 방문객들은 프리쇼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할 6명이 한 팀으로 꾸려지게 된다. Pilot, Gunner, Engineer 세가지 직업 중 하나를 어트랙션 캐스트로부터 부여받고 각 직업 당 2명씩 이루어져 어트랙션에 탑승한다. 각 그룹을 호출하는 색상이 지정되고 해당 색상이 호출되기 전까지 팔콘 내부를 탐험하다가 호출되면 갑판으로 걸어가 탑승하게 된다.

탑승한 방문객들 중 Pilot은 가장 앞 줄에 앉아 왼쪽에 앉은 사람이 좌우 컨트롤인 방향타, 오른쪽 사람이 상하 컨트롤인 고도를 담당한다. 다음 줄에 앉은 Gunner은 버튼을 눌러 적을 격추할 수 있으며, 마지막 줄은 Enginner로 우주선을 수리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어트랙션에 탑승하고 있으면 각자의 역할이 필요할 때 자리 앞에 놓인 버튼이 활성화되고 각 직업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직접 참여하면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흔하지 않은 이용객 참여형 어트랙션인 만큼 메인쇼 스토리에 몰입하여 스타워즈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인기인 어트랙션이다.

Q: 테마 안의 새로운 스토리로 탑승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어트랙션 vs. 동일한 스토리를 관객의 입장에서 따라가는 어트랙션

A. 방문객의 IP 인지도에 따라서 선호도가 다를 것이다. 위의 밀레니엄 팔콘 어트랙션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스타워즈라는 테마 내 기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관객이 따라가며 메인쇼를 즐기는 것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구역 자체는 스타워즈 작품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존재만 인지되고 있던 숨겨진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해당 IP 콘텐츠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팬'의 입장과 단순히 디즈니의 IP 콘텐츠와 파크의 분위기를 즐기러 온 단순 '방문객'의 입장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둘 모두의 공통점으로 디즈니 파크를 방문하는 가장 큰 목적인  "프리쇼부터 메인쇼, 포스트쇼 까지 이어지는 확실한 이야기" 를 경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기존 콘텐츠의 스토리를 사용한다면 프리쇼나 포스트쇼에서 스토리 텔링이 부족하더라도 기본적인 정보를 방문객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인쇼의 어트랙션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스토리라도 방문객이 이해하기 어려울만큼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 디즈니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아우르는 권선징악과 같은 단순한 흐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국 이 논점은 결국 어트랙션 제작자가 얼마나 방문객들로 하여금 어려움 없이 어트랙션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달린 문제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스터디에서는 현재 디즈니는 그러한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을 남겼다.

 

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

ⓒdisneyland.com

  • 종류: 다크라이드
  • 관련 컨텐츠: 스타워즈

전형적인 디즈니 테마파크의 무궤도형 다크라이드 어트랙션으로, 가장 최근에 오픈한 기종 답게 무궤도형 다크라이드 어트랙션 중 최초로 층 이동을 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어트랙션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우주선에 탑승하는 경험을 즐길 수 있고 화려하고 구체적인 프리쇼 등 디즈니의 그간 발전해온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웰메이드 어트랙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트랙션 자체의 스릴감보다는 영화 속 스타워즈의 공간을 그대로 현실에 재현하여 이용객들이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몰입형 라이드이다. 프리쇼부터 메인쇼 입장까지 4번에 걸쳐 공간을 이동하는 만큼 디테일한 공간 설계가 돋보인다. 디즈니랜드에 있는 이 어트랙션과 디즈니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있는 것은 동일하다.

직접 타본 우리 스터디원은 이 어트랙션의 엄청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캐스트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보통 기본적인 디즈니랜드의 캐스트들은 언제나 밝은 미소로 게스트를 대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곳에서는 스타워즈의 콘셉트를 게스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주 무표정으로 대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더욱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을 남겼다.

Q: 모든 파크는 다 같은 디즈니랜드이니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까? 혹은 지역별 파크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어트랙션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까?

디즈니랜드는 같은 IP를 가지고 전 세계 여러 곳에 위치해 있다. 같은 구역과 어트랙션이 여러 곳에 동일하게 있는 경우도 있고, 한 파크에만 있는 유일한 어트랙션인 경우도 있고, 같은 어트랙션이라도 지역마다 내부 디자인을 조금씩 변형해서 런칭한 경우도 있다. 위의 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의 경우 같은 구역과 같은 어트랙션이 LA와 올랜도 모두에 존재하는 첫번째 경우에 해당한다. 흔히 파크를 확장하는 경우 완전히 새로운 어트랙션을 들이는 경우도 있고 다른 디즈니 파크에 있는 어트랙션을 들여오기도 한다. 둘 중 방문객들의 선호도는 꽤나 나뉘는 편이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지역 별 디즈니 파크가 있으니 적절하게 그 장점을 살려서 지역마다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의 어트랙션을 계획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파리 디즈니랜드에 라따뚜이 어트랙션이 제일 처음 생겼을 때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라따뚜이의 지역성을 반영하는 어트랙션이기에 특별함으로 작용하고 인기를 끌었다.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어트랙션의 존재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그 파크의 경험을 더욱 독특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앱콧에 라따뚜이 어트랙션이 생길 때에는 유럽까지 가기 어려운 방문객들로 하여금 큰 환영을 받았다. 이처럼 각자의 장점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파크 마다의 특색이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 어트랙션을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다면 "디즈니 파크"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해칠 수 있는 과도한 변화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오히려 현재와 유사하게 같은 어트랙션이지만 탑승객으로 하여금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각 파크의 지역성을 반영한 디테일의 변화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F&B

Docking Bay 7 Food and Cargo

ⓒdisneyland.com

  • 메뉴: 엔도리안 로스트 치킨 샐러드 등
  • 가격: $14.99~

스타워즈 작품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된 테마 레스토랑이다. 은하계 전역의 재료로 만든 외계 음식을 판매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매장 점원들까지도 모두 스타워즈 내 등장인물과 유사한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있는 식사 경험이 가능하다.

Milk Stand

ⓒdisneyland.com

  • 메뉴: 블루 밀크, 그린 밀크 등 
  • 가격: $8.99~

작품 속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서 푸른 우유를, 스타워즈 에피소드 8에서는 녹색 우유를 즐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처럼 스타워즈 영화 속에서 보던 등장인물들이 즐겨 마시던 전설적인 음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판대이다.

 

MD샵

Savi’s Workshop – Handbuilt Lightsabers at the Disneyland Resort

ⓒdisneyland.com

  • 품목: 커스텀 광선검
  • 관련 컨텐츠: 영화 <스타워즈>

블랙 스파이어 전초기지로 이동하면 "수집가"그룹이 방문객들을 비밀 작업장으로 안내한다. 은하계 먼 곳에서 수집한 여러 특이한 부품으로 가득 찬 이곳에서는 자신만의 커스텀 광선검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애너하임 디즈니랜드는 올해 ‘디즈니랜드포워드(DisneylandForward)’라는 이름의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5억달러 가량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일부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서 확장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디즈니랜드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테마파크 업계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자 힘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확장성'이라고 생각한다. 파크 확장성을 미리 염두에 두고 주변 땅을 매입해두어 끊임없이 발전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태도 덕분에 지금의 디즈니 파크가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메인쇼(1)과 (2)에서 LA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의 '디즈니랜드 파크'를 다루었다. 다음 글 메인쇼(3)에서는 디즈니랜드의 또다른 파크인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를 다룰 예정이다.

 

1,2,3) Walt Disney World Resort in Orlando - Magic kingdom, Space mountain
4,5) Walt Disney World Resort in Orlando - Disney's Hollywood Studios, Millennium Falcon: Smugglers Run

※ 일부 어트랙션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찾기 어려워서 본인이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같은 어트랙션 찍은 사진을 대신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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