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앞선 게시글에서 서술하였듯이 두 파크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는 먼저 디즈니랜드 파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디즈니랜드 파크는 성을 중심으로 방사형(Radial Form) 구조를 띄고 있다. 메인 거리의 끝에 보이는 성은 시각 구조물로 비전을 구체화시키고자 한 월트 디즈니의 뜻이 담긴 구조물이다. 성 앞의 광장은 방사형 구조의 중심으로 모든 구역으로 뻗어있다.
먼저 입구에서 광장까지 이어지는 Main street, U.S.A.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각 구역에 대해 알아보자.
디즈니랜드의 입장과 퇴장을 담당하는 공간인 main street, U.S.A.이다.
Main Street, U.S.A.는 사진에서 보이듯 굉장히 채도 높은 색감과 장식적인 빅토리아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빛나는 네온사인은 환상의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 Main Street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이 된다. 그리고 그 일직선의 길 끝에는 랜드마크인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성이 보인다. 이러한 전체적인 뷰는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Main Street, U.S.A.는 월트 디즈니의 아버지인 엘리어스 디즈니가 살았던 시절의 마을 테마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축소된 스케일의 마르셀린 전원마을을 보여준다.
퍼레이드의 메인 루트이기도 한 이 구역은 인위적 원근법(Forced Perspective)이라는 테마파크의 기법을 가장 잘 사용한 공간이다. 건물들을 보자.
1층에 비해 확연히 작아진 2층, 3층을 볼 수 있다. 높은 층으로 갈수록 층고와 창문의 길이가 줄어들게 하여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하여금 건축물의 파사드가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뿐만 아니라 건물의 파사드 길이가 디즈니랜드의 입구에 가까운 쪽이 조금 더 길고 입구에서 먼 쪽, 즉 성에 가까운 쪽이 조금 더 짧은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살짝 경사지게 설계되어진 Main Street와 함께 작용하여 사람들이 느끼기에 실제보다 더 멀거나 가깝게 느껴지도록 한다. 이러한 효과로 입장할 때는 성까지의 거리가 좀 더 길어 보이게, 퇴장할 때는 입구까지의 거리가 좀 더 짧아 보이게 한다.
링컨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어트랙션이다. 사실 극장 중앙에서 연설하는 링컨이 뭐가 대단하냐 싶겠지만 사실 이 링컨 모형은 Imagineer들에 의해 만들어진 굉장히 혁신적인 로봇이다. 월트 디즈니의 링컨에 대한 굉장한 애정으로 만들어진 이 기술은 Audio-Animatronics라고 불리는데 현재와 같은 로봇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무려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등장한 것으로 디즈니가 직접 만든 기술이다.
Q. Imagineer 란?
월트 디즈니에 의해 WED로 설립된 것을 시초로 하여 현재는 Walt Disney Imagineering이라고 불리는 회사에 소속된 직원들을 Imagineer라고 한다. Imagine과 Engineer을 합친 합성어로 전 세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로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작가 등 여러 직업들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한 유원지 형태에 불과했던 이전의 놀이동산에서 테마파크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테마 속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디자인해준다. 우리 테마인도 결국은 앞으로 이매지니어처럼 방문객의 입장에서 테마파크를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기차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어트랙션으로 테마파크와 함께 건설된 철도이다. 테마파크 전체를 돌 수 있으며 Main street U.S.A., New Orleans Square, Mickey’s Toontown, Tommorrowland에 정류장이 있다.
스타벅스이지만 Main Street 의 테마에 맞게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고 디자인 되어있다.
Q. 디즈니로서는 흔치 않은 임대 매장이지만, 테마 구역에 완벽히 어우러지게 디자인되어있다. 외부 프랜차이즈 식당을 파크 내부로 들여올 때 프랜차이즈 자체의 정체성을 보이는 게 좋은 것일까? 혹은 위의 마켓하우스처럼 방문객이 프랜차이즈를 정확히 알 수 없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좋을까?
테마인에서는 외부에서 프랜차이즈임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테마파크에 녹여내는 것과 프랜차이즈임을 인지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을지 토론해 보았다.
테마파크 기획 입장에서는 테마파크는 기본적으로 공간의 테마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들여온다면 그 파크의 테마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방문객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그들은 이 상황은 외부에서 식당을 선택할 때 해당 프랜차이즈임을 알 수 있는 선택권의 유무 중 어느 것이 방문객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우리는 오히려 테마파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의 Mad Hatter 컨셉의 상점으로, 입구에 Mad Hatter의 상징적인 모자가 있다. 테마파크에서 빠질 수 없는 머리띠나 모자를 파는 곳이며, 미키 머리띠나 구피 모자 등 다양한 캐릭터의 머리띠 굿즈를 판매한다.
Main Street, U.S.A.를 지나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게 되면 Adventureland가 나온다. 전세계 각지의 정글을 모티브로 한 정글 컨셉으로 원래의 월트 디즈니 계획은 정글의 실제 동물들을 데려와 어트랙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결국엔 기계로 만든 동물로 대체되긴 하였지만 컨셉을 잘 유지한 정글크루즈 뿐만 아니라 인디아나 존스, 타잔(현재는 운영중지) 등 정글 컨셉의 여러 어트랙션이 있는 테마구역이다.
인디아나 존스 어트랙션으로 대기 라인에서부터 영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약 2000개의 두개골 모형과 2000개가 넘는 조각, 그림 등으로 400명이 넘는 이매지니어들이 디자인과 건설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프리쇼에서는 존스 박사의 최신 발견을 묘사하는 옛날 뉴스가 나오며 동일한 컨셉으로 라이드의 유의사항을 이야기한다. 라이드는 12명이 타는 지프 차 형식이며 사원을 탈출하는 이야기이다. 다크라이드이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이다.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스낵바에 가깝다. 이름답게 뱅갈 호랑이가 정글에서 먹을만한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닭/소/베이컨 꼬치를 팔며 가격은 6-8달러 대로 저렴한 편이다. 내부의 경우 사진과 같이 아프리카 느낌의 다양한 소품들과 페인트들로 테마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구역에 비해 작은 테마구역으로 Square, 즉 광장이라고 하기보다는 거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19세기의 뉴올리언스를 테마로 한 공간으로 디즈니랜드 개장이후 처음으로 추가된 공간이다. 건축물의 양식과 장식으로 표현하고자 한 공간인 만큼 문고리 하나와 겉장식에도 디테일하게 신경쓴 점이 드러난다.
다른 어트랙션에 비해 주목할 점은 영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어트랙션이 아닌 어트랙션으로 인해 영화가 역으로 만들어진 경우라는 것이다. 보트를 타고 움직이는 다크라이드로 두번의 작은 낙하구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속도는 상당히 느린편이다. 영화 개봉 이후 영화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 선장’을 어트랙션 내부에 추가하였다.
Q. 어트랙션이 성공해서 영화가 된 것인가?
어트랙션을 따라 대본에 저주를 추가하기도 하는 등 어트랙션을 기반으로 영화가 만들어졌기에 영화화가 된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어트랙션이 성공해서 영화화가 되었다고 스터디원들은 생각했었지만, 물론 초기에 어트랙션이 성공했던 것은 맞으나 어트랙션의 인기 때문에 영화화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였다. 영화화 이후 영화가 크게 흥행하며, 동시에 어트랙션도 재조명 받은 것과 같이 국내 테마파크 또한 이러한 시도도 해봄직함을 논의해 보았다.
Haunted house 즉, 유령의 집을 투어하는 어트랙션으로 다크라이드 어트랙션이다. 대기줄 자체도 집을 투어하는 느낌으로 굉장히 잘 디자인했으며, 워크스루 쇼로 즐길 수 있다. 오디오 애니메카트로닉스가 잘 도입된 어트랙션이었으며 레노베이션을 거치며 현대적인 특수 효과까지 도입되었다. 특히 할로윈,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Haunted Mansion Holiday로 테마가 조금 변경된다.
캐리비안의 해적 어트랙션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new orleans/cajun 스타일의 음식을 판다. 실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이지만 높은 천장고와 조명, 소리 때문에 야외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밤에 식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967년 개장한 레스토랑으로 파크 내 고급 레스토랑의 부재에 대한 비판으로 세워진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가격대는 35~60달러 정도이다.
원래는 Frontierland의 한 부분으로 인디언 쇼와 어트랙션이 있던 Indian Village였다. 이후 Bear Country라는 독립적인 테마구역이 되며 태평양 북서부의 숲을 테마로 하는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1988년 Splash Mountain 어트랙션이 들어오는 것을 대비해 Critter Country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고 이후 푸 어트랙션도 들어오며 현재까지 이러한 테마로 잘 유지되고 있다.
통나무 후룸라이드이며 1946년의 디즈니 영화인 Song of the South를 기반으로 만든 어트랙션이다. 야외에서 시작하여 다크 라이드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1989년에 개장한 어트랙션으로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고 2024년에 티아나 영화 테마의 어트랙션으로 바뀔 예정이다.
Q. 시대에 따른 어트랙션의 변화?
사실 Song of the South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굉장히 고정관념적이게 묘사하여 많은 비판을 받은 영화였다. 물론 Splash mountain에서는 그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어트랙션을 구상하였지만 기반이 된 영화가 많은 논란을 빚었기에 디즈니가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대에 발맞춰 디즈니 최초 흑인 공주인 티아나 영화 테마로 바꾸고자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팬층이 많았던 어트랙션이었기에 굉장히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대에 따라 어트랙션을 바꾸고자 하는 디즈니의 노력이 잘 드러난다..
곰돌이 푸 영화를 바탕으로 한 다크라이드로 처음에 툰타운에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바뀌어 설치되지 않았고 디즈니월드에 먼저 생기게 된 어트랙션이다.디즈니랜드 파크의 경우 확장성에서 가장 제약이 많던 파크였으므로 기존에 있던 어트랙션을 변경하여야 했고 Country Bear Jamboree가 최종적으로 푸 어트랙션으로 바뀌게 되었다. 다른 파크의 어트랙션에서는 꿀단지 비클인 것과 달리 벌집을 형상화한 비클이며, 프리쇼와 포스트쇼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따로 엠디샵이 있다. 어트랙션의 끝부분에는 Country Bear Jamboree의 등장인물도 라이드 방향 반대로 있어서 이전 어트랙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어트랙션 옆에 위치해 있으며, 푸 테마는 아니지만 Critter Country 구역 내의 공간답게 Bear 이름을 넣었다.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어트랙션의 끝에 있는 MD샵으로 푸 관련 굿즈를 살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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