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총 5개의 서로 다른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의 가이드맵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매표소를 지나 가장 처음 만나는글로벌페어부터아메리칸 어드벤처,매직랜드,유러피안어드벤처,주토피아이다. 이 다섯개의 구역이 각각 어떤 테마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설에 녹여내고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려 한다. 입장하자마자 만나는 구역부터 방문객의 보편적인 동선인 반시계방향으로 만나보자.
글로벌페어
ⓒ withEverland
본격적인 파크를 구역별로 돌아보기 위해, 매표소를 지나 입장하는 지점을 시작으로 동선을 따라 시점을 이동해보자. 파크에 첫 발자국을 내딛으면 가장 먼저 ‘글로벌페어’ 구역에 진입하게 된다.
가장 처음 만나는 진입광장, ‘글로벌페어’는 명칭 그대로 ‘전세계의 건축 양식을 따른 다양한 건축물들과 함께 세계적인 문화와 음식,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메소포타미아 건축 양식부터 비잔틴, 고딕, 빅토리아, 사라센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적용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위의 그래프와 같이 파크의 입구답게 주로 MD샵들이 11개로 가장 많이 배치되어 있다. 보통 테마파크에서는 파크의 입장과 퇴장을 담당하는 공간에서 주로 상품을 판매하는데, 즉 테마파크에 입장하자마자 사람들의 파크 관련 상품 구입할 확률이 높은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MD샵을 주로 배치하곤 한다. 이러한 상품점의 건축물 외관 디자인도 그랜드 엠포리엄의 경우 비잔틴 건축양식으로, 라시언 메모리엄의 경우 인도 사라센 건축 양식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글로벌 페어라는 명칭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레스토랑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헬로터닝어드벤처라는 애니메이션 상영관이 하나 위치한다.
어트랙션
진입광장에 위치한 구역답게 앞서 말한 것처럼 본격적인 어트랙션보다는 그 외 F&B와 MD샵, 편의시설 등이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곳에 존재하는 어트랙션 하나만 살펴보자.
헬로터닝어드벤처
ⓒ withEverland
종류 : 애니메이션 상영관
위치 : 글로벌페어 내 매직트리 근처
어린이 입장객을 타겟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상영관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업한 실내형 놀이기구이다.
봄 시즌에는 나비를 주제로 한 나비 상영 체험관으로 변경해 운영하기도 했다. 단순히 한가지만으로 고정 운영을 하기 보다는 때에 따라 상영하는 내용이 변경되기도 한다.
Q. 헬로터닝 어드벤처, 글로벌 페어에 잘 어울리는가?
'글로벌 페어'라는 구역의 테마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내용의 어트랙션이 아닌가 싶다. 테마에 어울리게 '세계 여행'에 관련된 다크라이드가 있으면 더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지 않을까? 주변의 컨셉을 돋보이게 만들면서 동시에 이 구역을 경험하던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을 것 같다. 에버랜드에 예전에 있었던 '지구마을'이나, 디즈니랜드의 'Soarin'과 같은 예시를 들 수 있겠다.
F&B
이곳에는 입퇴장시 방문객들이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이 4개 위치하며, 스타벅스가 위치해있다. '베네치아 피자'는 피자와 파스타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베네치아 디저트 카페'는 디저트 전문 카페, '오리엔탈 누들'은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이다. 베네치아 레스토랑은 비잔틴 건축양식으로, 오리엔탈 레스토랑은 근대 과도기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그 중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R점'에 대해 살펴보자.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R점'
ⓒ 스타벅스 공식 블로그
종류 : 프랜차이즈 카페
위치 : 글로벌페어 내 매직트리 근처
스타벅스가 국내 입점 20주년을 기념으로 에버랜드 내에 오픈한 지점으로, 워크스루 매장이다. 테마파크의 특성에 알맞게 한쪽면에 마련되어 있는 워크스루 매대에서 주문하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음료를 받아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몇군데 없는 '특화 메뉴'가 있는 매장에 해당한다. '화이트 타이거 프라푸치노', '플러피 판다 초콜릿' 등 오직 용인 에버랜드점에서만 판매하는 특화음료를 경험할 수 있다.
Q. 비일상성의 공간인 테마파크 내부에 '스타벅스'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존재해도 될까?
글로벌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파크 내의 식당은 대부분 파크 직영으로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F&B를 들여오지 않는 편이다. 이는 평소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식당이 파크 내에서 보였을 때 테마파크의 '비일상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에버랜드는 이전까지는 모두 직영으로 운영했지만, 최근들어 스타벅스나 포메인 등 여타 프랜차이즈 F&B가 많이 들어온 상태이다. 롯데월드는 내부 F&B의 거의 대부분이 현재 프랜차이즈 임대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나라 테마파크에서 F&B를 꾸준히 테마파크 특수 직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프랜차이즈 입점으로 해결해야 했던 이유와 행태에 주목해 보았다.
가장 큰 이유는 수익 창출일 것이다. 직영으로 운영하다보면 임대에 비해 파크에서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커지고, 음식의 퀄리티 또한 떨어지곤 하는게 한국 테마파크 산업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것이 꼭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점일까? 우리는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R점을 적어도 이 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직 용인 에버랜드 내 스타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관련 특화 상품을 판매해 테마파크 내부의 특수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크 내에 비일상성을 자칫하면 해칠 수 있는 어떠한 프랜차이즈 F&B가 들어온다면, 이처럼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메뉴를 개발하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건축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여타 다른 건물들이 전세계적인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반면이 스타벅스 건물은주변 컨텍스트와는 관련이 없는 독단적인 디자인을 띄고 있다. 이러한 경우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 전반적인 구역의 컨셉과는 다르게 독립적인 디자인의 스타벅스에서 일종의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고, 그 구역의 테마성이 약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는 각 구역에서 이용객들이 확실한 테마를 인지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테마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다.
Q : 하나의 구역이 온전한 하나의 테마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무엇보다 내부 건축물, 시설물 디자인들의 '테마적 통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버랜드는 각 구역 별 통일성이 아쉬운 편이다.초반에 지어진 건물들은 유사한 색감과 디자인을 띄고 있지만 그에 비해 최근에 추가적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기존의 컨텍스트와는 다른 독단적인 디자인을 띄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앞서 소개한 스타벅스의 경우 프랜차이즈 임대 방식이라 에버랜드 측에서 건물 디자인에 관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테마파크 기획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하나의 구역 내의 시설물들은 같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비로소 방문객들이 기획자가 의도한 본연의 '테마'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해당 구역은 입퇴장 구간으로 주된 어트랙션보다는 파크 내 입장객들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건물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들의 기능이 모두 다르지만, 외관상으로는 전세계적인 건축이라는 테마에 맞게 유사한 톤으로 다른 건축양식의 건물들로 보여 구역 내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Q. 왜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구역의 컨셉이 '다양한 글로벌 건축양식'이 되었을까?
사람들이 파크에 들어섬과 동시에 가장 처음으로 면하는 공간인 만큼 기존의 현실과 확실히 다르고 특별한 꿈같은 공간의 시작점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보다 익숙하지 않은 전 세계의 역사적 건축양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우리는 이 공간의 의미로, 방문객들이 단 하나의 나라만을 연상시키지 않고 공간을 향유하면서 서로 확연히 다른 형태의 건축물들을 경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파크를 즐기기 이전에 경험하는 전이공간의 역할을 유도했다고 생각했다.
아메리칸 어드벤처
ⓒ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아메리칸 어드벤처는 글로벌 페어를 지나자마자 마주하는 첫번째 구역으로, 강한 비트의 음악이 함께하는 젊음의 거리를 테마로 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때부터 엘비스 프레슬리가 활동하던 록큰롤 시대 1960년까지 500년 미국의 역사를 컨셉으로 구성된 테마 구역이다. 이곳에는 테마에 맞게 콜럼버스 대탐험이라는 이름의 어트랙션이 존재하는 '서부 개척시대'컨셉의 공간과 버거카페 아메리카 등이 존재하는 '락스빌 거리' 컨셉의 공간으로 나뉜다.
서부개척시대 컨셉 공간은 전반적으로 카우보이, 광산을 컨셉으로 하여 시설물들의 디자인이 주로 광산을 연상시키는 목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락스빌 거리는 로큰롤, 밴드를 컨셉으로 하기 때문에 쨍한 색감, 분홍색과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에버랜드 내에서도 테마성이 짙게 드러나는 구역 중 하나이다. 해당 컨셉에 맞추어 단순히 시설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거리의 디테일한 소품부터 가판매점이나 가로등, 휴지통 등에 컨셉을 잘 녹여내어 구역을 경험하는 동안 방문객들은 더욱 효과적으로 미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끔 시즌에 따라 새로운 컨셉의 포토존을 꾸미는 등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기존의 락스빌 컨셉과 어우러지는 형태는 아니었다.
아메리칸 어드벤처에는 '허리케인', '더블락스핀', '롤링 엑스 트레인', '콜럼버스 대탐험' 등의 어트랙션과 유러피안 어드벤처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 '스카이웨이', '스카이크루즈'가 위치해 있다. '버거카페 아메리카'와 'KFC' 등 레스토랑과 핫도그나 츄러스 등을 파는 '뉴욕 센트럴 스낵' 등의 F&B가 위치한다. 또한 독특하게 '하늘 매화길'이라는 공원이 존재한다.
어트랙션
아메리칸 어드벤처에는 락스빌 거리 컨셉의 '허리케인', '더블락스핀', '롤링 엑스 트레인' 등, 서부 개척시대 컨셉으로 '콜럼버스 대탐험', 챔피언십 로데오 등의 어트랙션이 위치해 있다.
콜럼버스 대탐험
ⓒ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종류 : 바이킹
위치 : 구역 내 가장 우측 언덕 위
콜럼버스 대탐험은 국내 최대 바이킹으로, 한 대 당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총 두 대의 바이킹이 병렬로 위치해있으며, 어트랙션 입장 자체를 두 가지 루트로 나뉘어 하게 된다. 둘 다 실제 콜럼버스의 배 이름으로 산타 마리아호, 니나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 대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은데 두 대가 운영되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내부는 프리쇼라고 명명할 만큼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안내되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에서 바이킹을 바라보고 대기줄을 서게 된다.
더블 락스핀
ⓒ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종류 : 탑스핀
위치 : 스카이크루즈 아래
더블 락스핀은 탑스핀이라는 종류의 어트랙션으로,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형태의 좌석에 앉아 빙글빙글 돌아가는 형태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컨셉으로 하는 구역에 알맞게 그와 연관된 여러 상징물들을 이용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 어트랙션의 양옆이 기타와 건반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색감 또한 락스빌 거리 전반적으로 통일되는 색상인 분홍색과 파란색이 주로 이루어진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내에서 해당 구역의 테마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어트랙션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F&B
'버거카페 아메리카'와 'KFC' 등 레스토랑과 핫도그나 츄러스 등을 파는 '뉴욕 센트럴 스낵' 등의 F&B가 위치한다.
버거카페 아메리카
종류 : 햄버거 전문 식당
위치 : 롤링엑스트레인 뒷편
에버랜드 내 존재하는 직영 식당 중 하나로, 아메리칸 어드벤처에는 '버거카페 아메리카'가, 유러피안 어드벤처에는 '버거카페 유럽'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미국을 컨셉으로 하는 구역 내 레스토랑 답게 옛 미국의 햄버거 전문 식당 분위기를 재현했다. 햄버거 전문 식당인데 같은 구역 내에 KFC가 위치해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컨셉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메뉴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Q. 컨셉이 잘 잡힌 구역 중 하나인데,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의 아메리칸 어드벤처는 록큰롤 시대와 서부개척시대, 미국의 두 시대를 표현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렇다면 더 미국의 더 다양한 시대나 도시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현대의 뉴욕이나 LA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에 따라 그 테마가 변하는 이벤트성의 가변형 공간이 존재해도 기존의 테마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움을 부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늘매화길
아메리칸 어드벤처 구역에는 (구)독수리 요새 자리에 '하늘매화길' 이라는 기간 한정으로 매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
ⓒ withEverland
이곳은 매실 재배가 목적이 아닌 꽃 감상을 위해 꾸며진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 테마정원으로, 다양한 꽃 축제를 여록 있는 에버랜드의 새로운 시도였다. 기존의 포시즌스 가든이나 장미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매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봄꽃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발 210m 높이의 전망대 '해마루'에서는 에버랜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Q. 하늘 매화길, 테마파크의 한 요소로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을까?
이전의 독수리 요새 자리에 약 10,000평 부지에 존재하는 이 정원은, 에버랜드의 시작점인 '자연농원'의 개념을 잇는 공원이다. 그러나 이곳이 과연 '아메리칸 어드벤처' 구역에 존재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 지점은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아메리칸 어드벤처의 컨셉과는 전혀 상관 없는 구성인 만큼, 만약 이 공원이 존재한다면 '자연'을 컨셉으로 하는 새로운 구역 안에 존재하지 않는 한 어떤 구역이든 그 테마성을 깨지 않을까? 그리고 이 공원은 기간 한정으로 봄, 가을 특정 시즌에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지점이 조금 아쉬웠다. 파크 내에서 아주 큰 공간을 차지하는 이 부지가 과연 연중 일부만 공개되는 공원으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까? 실제로 성수기에 방문했을 때에도 방문객이 아주 적었다. 이렇게나 넓은 부지에 방문객이 적다는 건 무척 아쉽기 때문에 차라리 에버랜드 자체 호스텔인 캐빈 호스텔처럼 특별 숙소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 뒷편의 도로와 연결되는 뒷문도 있기 때문에 차량 접근성이 용이하기 대문에 가족 단위 손님이 머물 수 있는 뷰 좋은 숙소로 사용해도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우리 세대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는 있지만, 이 공간에 대한 홍보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우리의 대부분은 이러한 공간이 존재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공원을 테마파크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새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매직랜드
아메리칸 어드벤처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매직랜드는 이름답게 동화 속 환상의 나라를 구현한 마법의 공간을 테마로 한다. 이솝 이야기를 컨셉으로 하는 이솝 빌리지를 중심으로 주로 어린 아이들을 위한 어트랙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매직랜드 내 어트랙션들을 보면 워낙 오래된 기구들이 많아 색이 바래거나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이 종종 보인다.
ⓒ withEverland
이곳의 이솝 빌리지는 에버랜드 3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오픈한 내부 구역으로, '이야기 정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식물 이야기 정원, 우화 식물 정원, 향기 식물 정원으로 구성된 마을 형태의 공간이다. 각 정원을 둘러싸고 우화 속 이야기를 컨셉으로 운행하는 어트랙션들이 배치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통일감 있게 캐릭터 오브제들과 함께 벽돌이나 오래된 나무판 등으로 디자인된 시설물들이 특징이다.
이곳은 기존의 단순한 놀이기구, 레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파크였던 에버랜드에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 공간'을 제공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기존에는 이렇다할 어린이들을 위한 컨셉 공간은 거의 없이 단순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을 배치했을 뿐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솝빌리지라는 본격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정원이라는 테마를 가진 공간이 생기게 되며 에버랜드 내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어트랙션
해당 공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썬더폴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어린이들이 즐기기 쉬운 놀이기구들이며, 유러피안 어드벤처 방향으로 단차가 있어경사로를 따라 어트랙션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솝빌리지 내의 어트랙션들은 '터스코싱이레'는 '토끼와 거북이', '볼 하우스'는 '개미와 베짱이', '플레이 야드'는 '시골쥐와 서울쥐'의 우화 컨셉으로 기획되었다.
썬더폴스
ⓒ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종류 : 후룸라이드
위치 : 뮤직가든 옆
후룸라이드 계열의 국내 최고 낙하 높이, 최대 낙하 각도, 최장 수로 길이를 기록한 어트랙션이다. 또한 라이드의 진행 과정 도중 백워드 드롭을 최초로 도입한 어트랙션이기도 하다. 백워드 드롭이란 말 그대로 라이드가 뒤로 떨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8인용 비클을 타고 가다보면 도중에 멈춰 뒤로 떨어지는 구간이 있어 반전을 경험할 수 있다.
터스코싱이레
ⓒ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
종류 : 롤러코스터
위치 : 이솝빌리지 내
국내 최초의 역방향 롤러코스터로, '레이싱코스터'를 거꾸로 읽은 '터스코싱이레'라는 이름을 가진 어트랙션이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컨셉으로 제작된 이 어트랙션은 실제 롤러코스터 비클에 토끼와 거북이가 디자인되어 있다. 기존의 패밀리 코스터를 역방향으로 리모델링 한 것으로, 한정 운행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계속 역방향 코스터로 유지되고 있다.
Q. 매직랜드의 컨셉이 정확히 무엇일까? 이솝빌리지랑 무엇이 다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명확히 대답할 수 없었다. 최근 구역 내 추가된 컨셉 공간인 이솝빌리지 자체로는 우화라는 컨셉이 통일감있게 잘 부여되어 있지만, 이는 매직랜드의 일부일 뿐이다. 아메리칸 어드벤처는 어느 구역을 가든 '아메리카'라는 커다란 컨셉이 명확하게 느껴지게 기획되었다면, 매직랜드는 뚜렷한 하나의 컨셉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매직랜드라는 구역을 경험하는 동안 그 구역만의 정체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큰 컨셉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매직랜드의 어트랙션 구성 특성 상 어린이를 위한 기구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컨셉으로 정리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후에 포스트쇼에서 따로 다루겠지만, 에버랜드는 마스코트 캐릭터 '레니'를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파크 전체에 캐릭터가 녹아들어있지 않고, MD나 홍보 차원에서도 그 마스코트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에버랜드 고유의 마스코트, '레니'를 활용하여 그 공간을 발전시키면 어떨까?
또한 이 구역은 컨셉 뿐만 아니라 구역의 시작과 끝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도쿄 디즈니랜드처럼 구역마다 바닥의 색을 구분하는 방법을 도입해보면 어떨까? 기존의 파크 구역을 전체적으로 모두 바꿀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바닥의 색을 구역별로 구분해 칠하기만 해도 그 공간의 변화를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도쿄 디즈니랜드 가이드맵 _ 구역 별 바닥 색 구분 이와같이 매직랜드는 전반적인 구역 자체의 테마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구역이었다.
피터팬
ⓒ withEverland
종류 : Sea Storm
위치 : 썬더폴스 아래
후크선장의 해적선을 타고 바다를 탐험하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트랙션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 1위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조금 오래되어 낡은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피터팬 코스튬을 입은 캐스트의 멘트와 댄스가 이 어트랙션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작동한다.
뮤직가든
ⓒ withEverland
식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그린 뮤직과 함께 다양한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의 활기찬 경험시설에 비해 비교적 잔잔히 흘러가는 여유로운 정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전에 있던 '지구마을'을 철거하고 새롭게 만든 공간이다.
Q. 지구마을을 대체할만한 공간인가?
기존에 있던 지구마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터라, 지구마을이 사라지고 등장한 뮤직가든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편이다. 우리들 중에서도 지구마을을 좋아했던 사람이 있어 그 대신으로 뮤직가든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하늘매화길과 유사하게, 꼭 이 곳에 존재해야 했는가를 돌아본다면 합리적인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자연농원이었던 과거의 개념을 살려 공원 형태의 공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만, 꼭 테마 구역에 어색하게 끼워넣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온전히 자연을 컨셉으로 하는 구역을 하나 만들면 어땠을까? 최근에는 에스파와 협업해서 공간을 다시 꾸민 적이 있었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컨셉추얼하게 정원을 꾸미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두었다면 좋은 쉼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유러피안 어드벤처
ⓒ withEverland
유러피안 어드벤처는 365일 향기가 가득한 유럽 마을을 구현해 놓은 구역이다. 튤립이나 장미, 국화 등의 계절별 꽃들이 만발하는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등의 정원이 있어 사계절 다양한 꽃 축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 풍의 '홀랜드 빌리지', 스위스 풍의 '알파인 빌리지'의 T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다양한 어트랙션과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다. 5개 구역 중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지역이자, 에버랜드의 중심에 해당한다.
유러피안 어드벤처 (좌 : 알파인 빌리지 / 우 : 장미원, 포시즌스 가든, 홀랜드 빌리지 등 )
아메리칸 어드벤처에서 스카이웨이를 타고 바로 접근할 수 있으며, 스카이웨이 하차 공간 (133번) 기준으로 우측은 (133번) 중심, 좌측은 알파인 빌리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유럽 마을을 컨셉으로 시설물들이 유럽풍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특히 알파인 빌리지는 스위스의 알프스 마을을 컨셉으로 하여 스위스 건축양식이 특징이다.
구역 전반적으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의 이동 동선이 겹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공간이 구획되어 공연 관람에 효과적이다.
어트랙션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T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테마파크의 상징적인 어트랙션인 회전목마 '로얄 쥬빌리 캐로셀' 등 다양한 어트랙션들과 함게 겨울 기간 한정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스노우 버스터'와 할로윈 시즌에 한정 이용 가능한 귀신의 집 '호러메이즈' 등이 위치해 있다. 전체 구역은 넓지만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어트랙션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한 외관은 유럽식 건축물로 꾸민 대신 내부를 어트랙션으로 설계하여 주로 참여형의 실내 어트랙션이 많다.
국내 최초의 조립식 우든 코스터에 해당하는 롤러코스터이다. Intamin, Forrec이 제작한 360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였으며 스위스의 산악 열차를 모티브로 한다. 실제 융프라우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Grindelwald라는 산악열차 정차지를 표현하여 알프스 산에서 내려오는 기차를 컨셉으로 한다. 원래 이름은 알파인 익스프레스였으나 SKT의 후원으로 인해 T익스프레스로 변경되었다.
에버랜드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리쇼'가 존재하는 어트랙션이다. 단순히 산악열차를 표현함에서 그치지 않고 위 사진과 같이 입장부터 대기줄을 지나면서 실제 그린델왈드 역의 매표소와 열차 시간표, 스위스 지도 등이 중간중간 벽에 붙어 있다.
T익스프레스가 위치하는 알파인 빌리지는 스위스 알프스 마을의 특징인 뾰족한 지붕과 목재의 재질감을 살린 건축 양식으로 구현된 공간이다. 항상 요들송을 BGM으로 틀기 때문에 스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이다.
ⓒ withEverland
로얄 쥬빌리 캐로셀
종류 : 회전목마
위치 : 포시즌스 가든 옆
신화적 요소들이 들어간 장식으로 꾸며진 어트랙션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회전목마이다. 무도회장을 배경으로 구현되어 유러피안 어드벤처의 테마에 잘 어울린다.
Q. 테마파크의 회전목마는 다 비슷한 거 아닐까?
명확히 말하면 에버랜드의 경우 롯데월드 등 타 테마파크에 비해 구역의 테마에 알맞게 잘 꾸민 편에 속한다. 우리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내부 디자인을 그리 세세하게 살펴보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중세 유럽의 무도회장으로 가는 회전목마라는 컨셉을 읽어낼 수 있다. 회전목마의 천장에 있는 장식들의 경우 실제 고대 로마의 악기가 새겨져 있으며, 페가수스 등 해당 시대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눈에 띈다.
슈팅고스트
종류 : 슈팅형 다크라이드
위치 : 카니발 광장 옆
지구마을 철거 이후 유일한 다크라이드이자 슈팅형 다크라이드이다. 슈팅 건으로 유령을 사냥하는 실내 어트랙션으로 에버랜드에서 찾기 어려운 프리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인승 궤도열차를 타고 총을 들고 미스테리우스 백작의 대저택 안에 숨어살고 있는 유령들과 보스 유령을 잡는다는 컨셉이다.
어트랙션을 타러 들어가면 큰 저택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큰 문을 지난다. 저택을 컨셉으로 내부 디자인이 되어있는 대기줄을 지나면서 이용객들은 여러가지 형태의 거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오목하거나 물결모양으로 왜곡되어 있거나 등등 다양한 거울들은 단순히 거울이 아니라 슈팅고스트 내에서 등장하는 여러 유령들이 깜짝 등장하곤 한다. 이동하는 길에 만난 여러 유령들을 지나고 라이드에 탑승 후 프리쇼에서는 미스테리우스 백작의 저택의 집사유령이 이 시설에 대한 이야기와 탑승 요령을 설명해준다.
대사집
유령:먼곳까지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위험에 빠진 미스테리 맨션을 구해줄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해요! 집사님께 가서 얼른 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대기, 미스테리 맨션의 문이 열리면서 거대한 거실의 모습이 비춰진다.)
집사유령:오오.. 드디어 오셨군요.. 정말로 와주실줄은 몰랐습니다.. 300년전, 이곳은 미스테리우스 백작님의 대저택이였죠. 웅장하고 화려한 이곳에서 백작님과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있었어요.흑..! 하지만, 행복한 나날도 잠시였죠. 어디선가, 우리 저택을 노리던 나쁜 유령들에게 저택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우리의 힘으로는 그들을 물리칠 방법이 없어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쉿! 바로 저들이예요!
유령들:(난동을 부리며)꺄하하하하!
집사유령:자,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 저들을 물리칠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안쪽에 준비된 차를 타고 저택 곳곳에 살고있는 나쁜 유령들을 총으로 제압해주시면 됩니다. 다시 행복했던 저택으로 돌아올수있도록 꼭 그들을 물리쳐주세요.. 자, 그럼 이제 저를 따라오시죠.
프리쇼가 변경되면서 새롭게 작은 포스트 쇼도 추가되었는데 나가는 길목에 설치된 센서를 넘으면 바닥에서 보스 유령과 부하 유령들이 나오는 형태이다.
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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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빌리지
종류 : 유럽풍 레스토랑
위치 : 포시즌스 가든 옆
맥주와 함께 다양한 유럽풍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시즌 음식도 많이 팔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많아 장미원을 바라보며 피크닉처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의 식당은 예전에는 대부분이 직영 매장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들어 임대 매장이 많이 들어오면서 직영으로 컨셉을 가지고 운영되는 매장은 몇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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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한식당
에버랜드 내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주로 어른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고객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에버랜드의 모든 식당 및 매장이 직영으로 자체의 컨셉을 나름대로 가지고 운영되었으나 최근에 많은 임대 매장들이 들어오면서 몇개 남지 않은 직영 레스토랑 중 하나가 한가람이다.
글로벌 페어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한식집 '한와담'이 생겼으나 주 메뉴가 조금 달라 한국인들이 주로 많이 찾는 식당이다.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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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zoo와 utopia가 합쳐진 이름, 주토피아 구역에서는 이름 그대로 동물과 자연을 테마로 구성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판다월드 등이 뿌빠타운을 둘러싸고 배치되어 있으며 흔히 알고 있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라는 어트랙션이 존재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푸바오'라는 판다가 에버랜드에 들어오며 판다월드를 만들어, 이곳은 여타 다른 구역에 비해 마스코트의 비중이 낮고 대신 판다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어트랙션 중에서도 체험시설의 비중이 높은 구역이다. 구역이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야생 컨셉으로 통나무와 돌, 원주민 등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게 눈에 띈다. 에버랜드 내에서 구역 자체의 컨셉이 가장 확실한 공간 중 하나이다.
어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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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밸리
종류 : 사파리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로, 트램을 타고 20종 150마리의 맹수와 초식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추구하는 어트랙션답게 탑승을 기다리는 프리쇼에서도 사막여우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건설비용이 약 500억원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이다. 유료 체험형 투어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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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월드
종류 : 사파리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사파리가 조성되었으며, 2021년 버스에서 사파리 트램으로 변경되었다. 트램을 타고 사람들은 11종 70마리의 맹수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로스트밸리의 생태형 사파리와는 또 다르게 근접 관람 및 연출이 키 포인트인 어트랙션이다. 유료 스페셜 투어가 따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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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익스프레스
종류 : 래피드 ( River Rapids )
주로 체험 시설이 위치한 주토피아 내 가장 크고 인기가 많은 라이드형 어트랙션이다. 물 위를 떠가는 래피드 워터라이드로, 어트랙션 탑승 과정에서 물이 많이 튄다는 특징이 있다. 51억원을 투자했으며, 메인쇼 내에서 실제 동물을 볼 수 있지는 않다.
현재는 캐스트들의 안내 문구가 인기를 끌어 캐스트가 인기 요소가 된 대표 어트랙션이다. 어트랙션의 매력도를 결정하는 데 캐스트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된다.
Q. 아마존 익스프레스, 주토피아의 컨셉과 잘 어우러지는 어트랙션일까?
스릴 넘치고 즐겁기 때문에 항상 줄이 꽤나 긴 편에 속하는 인기 어트랙션인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전반적으로야생과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주토피아의 컨셉에 어울리도록 꾸며져있긴 하다. 대기줄에서도 통나무 위주로 디자인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컨셉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 나눈 것 중 이 곳의 아쉬움은 컨셉이 딱 그 지점에서 끝나버렸단 점이다. 이름이 '아마존 익스프레스'인 만큼 이 라이드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마치 아마존처럼 다양한 무언가를 구경할 수 있다면 더욱 좋았지 않았을까? 대기장소까지는 컨셉이 일관성있지만 결국 라이드에 탑승한 후에는 라이드 자체의 움직임에만 집중하고 메인쇼의 장면들은 의도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주토피아의 대표 어트랙션인 만큼 동물과 자연이라는 컨셉이 더 적극적으로 녹아든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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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정글캠프
위치 : 아마존 익스프레스 맞은편
이름 그대로 정글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샌드위치와 파니니 등의 음식들과 함께 다양한 음료나 맥주 등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큰 레스토랑이다. 파크 내에서 가장 컨셉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MD샵
https://www.witheverland.com/1396
판다월드샵
다른 구역에 비해 주토피아의 MD샵들은 주로 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곳 판다월드의 MD샵에서는 판다 캐릭터의 상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주토피아의 메인 동물인 만큼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Q. 에버랜드의 마스코트가 판다 푸바오인가?
포스트쇼에서도 마스코트 캐릭터에 대해 다룰 것이지만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롯데월드는 흔히 쉽게 로티와 로리를 떠올리곤 하지만, 막상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하면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나? 보통 그럴 때에 판다 푸바오를 떠올리곤 하지만 사실 푸바오는 판다월드의 대표 동물일 뿐, 에버랜드 전체의 마스코트 캐릭터는 아니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는 레니와 친구들으로, 예전의 라시언에서 바뀐 캐릭터가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나치게 판다와 한국 호랑이의 캐릭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에버랜드의 홈페이지에서는 각 구역마다의 theme story를 레니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일반 이용객들이 얼마나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는 조금 미지수인 부분이다. 오히려 렛서판다 캐릭터인 렛시를 최근 텐바이텐에 입점시켰다는 점에서 레니와 친구들의 비중에 대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에버랜드에서 명확한 마스코트의 존재를 이용객들에게 인지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꾸준히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에버랜드의 전반적인 파크를 모두 한바퀴 돌아보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만큼 이외에도 따로 알아볼 주제는 다양하지만, 가장 처음 다루는 main show인 만큼 각 파크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대표 어트랙션, 레스토랑, MD샵 등을 알아보았다. 앞으로 main show의 두번째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루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