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중 1990년 가장 먼저 개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는 "스튜디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내 공간으로 구성된 큰 스튜디오들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안에 어트랙션이 들어간 형태(스튜디오형 어트랙션)를 띠고 있다.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 할리우드, 샌프란시스코를 주제로 한 구역이 있으며 로열티 계약을 통해 테마파크로 구현한 유명 영화 해리포터와 유명 시리즈 심슨 구역이 위치하기도 한 파크이다. 이런 구역들이 커다란 호수를 끼고 한 바퀴 도는 순환형 동선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표 랜드마크인 지구본은 파크 내가 아닌 입구에 세워져 있다.
본문에서는 입구와 연결된 Production Central 프로덕션 센트럴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각 구역의 대표 어트랙션, F&B, MD샵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 해당 분석은 2022년 5월 이루어져 현재와 시설물 구성, 구역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파크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마주하는 구역이다. 할리우드, 뉴욕 구역과 연결되어 있어 구역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세 구역 모두 영화 산업이라는 큰 틀 내에 묶어둔 것으로 보인다. 커다란 실내 스튜디오 뒤로 높은 롤러코스터가 보여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에서는 <미니언즈> 시리즈 영화로 유명한 <Despicable Me>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어트랙션이다. 물, 바람, 향기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이용한 시뮬레이터 어트랙션으로 4D 영화관처럼 대형 화면이 눈 앞에 있고 개별로 흔들리는 비클을 탑승한다. 비클이 트랙을 따라 움직이지는 않지만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키 제한이 있다. 다만 키 제한을 만족하지 못하거나 멀미 등으로 인해 탑승이 힘든 사람을 위한 뒷편에 고정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의 구조를 잘 표현하고 있는 파크의 대표 어트랙션으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어트랙션 스튜디오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방문객들은 기대가 높아진다. 주변은 영화 <미니언즈> 시리즈에 나오는 그루의 동네 풍경으로 꾸며져 있으며 그루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 첫 번재 이야기, 프리쇼에서는 그루의 집과 실험실을 탐방할 수 있으며 메인쇼, 즉 비클 탑승 시 진행될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애니메이션 상영이 이루어진다.
이후 메인쇼에서는 비클에 탑승하여 어트랙션을 즐기게 된다. 메인쇼의 시놉시스는 "그루의 아이들, Edith, Agnes, 그리고 Margo가 방문객을 미니언으로 만들어 그루의 실험심을 탐험"하는 이야기이다. 트랙은 없지만 유니버설의 높은 기술력으로 실제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준다.
마지막 포스트쇼에서는 미니언과의 댄스 파티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이는 실제가 아니라 화면을 통한 것으로 AR 기술을 이용해 대형 화면에서 미니언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한 쪽에서 실제 미니언 캐릭터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이 구역을 벗어나면 미니언즈 관련 상품으로 이루어진 기념품점 Super Silly Stuff을 방문할 수 있다.
Q. 잘 만들어진 어트랙션의 조건은?
첫 번쩨, 시놉시스 선정이 잘 되어 있다. 영화 <미니언즈>를 제대로 보지 못했더라도 스토리라인이 간단한 편이라 어트랙션 탑승만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로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이야기에 녹아들 수 있다.
애니메이션 IP 콘텐츠는 캐릭터의 모습이나 배경 등이 현실과 괴리가 있어 자칫 몰입이 힘들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트랙션 근방을 실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루의 동네로 제대로 꾸몄고, 어트랙션에서는 시뮬레이터, AR 기술 등을 이용해 방문객들의 몰입을 높였다.
4D 시뮬레이터 특성 상 어트랙션 주행 중 상영되는 영상에 자막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비영어권 방문객의 경우 이해가 힘들 수 있으나, 이야기 자체가 간단하고 화려한 영상과 특수 효과 덕분에 금방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성공 요인이 되었다.
대다수가 시뮬레이터, 다크 라이드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롤러코스터이다. 총 1,158m를 99초 만에 돌파하는 롤러코스터로 루프와 낙하 구간 등 다양한 스릴을 제공하는 구간이 있다. 이는 밖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고 거대하고 탑승객의 비명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처음에 약 50m를 수직 상승 후 하강하는 코스가 있다. 이후 360도 회전하는 루프가 있다. 이 루트는 독특하게 중간에 비트는 구간이 있어 실제로 뒤집혀져서 달리는 경우는 없다. 이러한 형태의 루트는 이 어트랙션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렇게 다양한 스릴 구간을 통과하면서 최고 4G(중력 가속도의 4배인 약 39.2m/s²; 소유즈 우주선 내에서 느끼는 평균 중력 가속도가 3-4G, 최고 8G)의 중력 가속도, 최고 순간 속도 104.6km/h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 스릴 롤러코스터와 외관 상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 롤러코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좌석마다 작은 화면이 놓여 있으며 이 화면을 통해 클래식 락/메탈, 팝/디스코, 컨트리, 랩/힙합, 클럽/일렉트로닉 중 원하는 장르의 노래를 선택하여 탑승하는 동안 즐길 수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모티브로 제작된 어트랙션이다. 앞서 설명한 미니언즈 어트랙션과 달리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기존 다크라이드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다크라이드처럼 여러 물체를 이용해 트랙을 꾸몄으나 곳곳에 3D 대화면을 이용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화면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다양한 특수 효과를 이용해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 어트랙션 역시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의 구조를 이용해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기줄이 있는 프리쇼 공간에서는 NEST 본부 내부를 탐방하고, NEST에서 주어진 미션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이번 미션의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오토봇을 도와 Allsparks 올스파크라는 물질을 디셉티콘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으로, 이 곳에서 올스파크의 파편을 볼 수 있다.
메인쇼에서는 NEST에서 개발한 비클인 EVAC을 타고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도시에서 진행되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를 다양한 특수 효과를 통해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탑승이 완료된 후에는 Supply Vault이라는 기념품 가게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곳에서 트랜스포머 관련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1952년 1월 14일 방영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장수 중이며, 미국 최초의 아침 정보·뉴스 프로그램인 미국 NBC의 Today라는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카페이다. 오전 방송이라는 특징에 맞게 아침에 간단하게 즐기는 샌드위치, 샐러드, 커피 등의 메뉴를 팔며 인테리어 역시 Today 촬영이 이루어지는 스튜디오 1A의 공간을 표현했다.
실내·외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15 달러 이내의 비교적 저렴한 메뉴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일본 대표 캐릭터인 '헬로 키티' 관련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는 가게이다. 단순히 헬로 키티 물건만 파는 게 아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IP 컨텐츠들과 협업한 물건들도 판매하고 있다.
Q. 유니버설에서는 어트랙션이나 구역은 없으나 MD 혹은 F&B 시설만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역의 다른 시설물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 이런 계약을 왜 유니버설은 한 것일까?
실제 유니버설 관계자 측에게 물어볼 수 없는 관계로 우리끼리 추론을 해보았다.
우선, MD 혹은 F&B 등 비교적 가벼운 시설물로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인기가 많다면 추후 구역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있었다.
두 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의 콜라보 굿즈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명 캐릭터지만 이 파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추측이었다.
마지막은, <죠스> <백투더퓨처> 같은 유행이 지난 컨텐츠의 경우, 해당 영화를 즐긴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D나 F&B를 통해 새로 접하게 될 세대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
정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일시적 콜라보도 아니고, 기존에 배치된 어트랙션과 관련된 기념품점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 혹은 컨텐츠 MD를 파는 기념품점은 흥미로운 형태의 계약인 듯 하다.
영화 산업의 대표 지역 중 하나이자, 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을 주제로 한 구역이다. 고층 건물을 보기 힘든 테마파크에서 마천루가 많은 뉴욕을 재현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으나 여러 기법을 사용해 비일상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Q. 뉴욕 구역에서 비일상성을 확보한 방법은?
첫 번째 방법은 트롱프뢰유(Trompe-l'œil)이다. 첫 번째 줄의 왼쪽 사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재현한 뉴욕의 한 건물이고 오른쪽은 실제 뉴욕 월 스트리트의 증권 거래소 건물이다. 자세히 보면 왼쪽 사진의 건물은 우측의 사진에 비해 평면적인 느낌이 든다. 해당 건물은 2차원 배경에 그림을 그려 3차원의 효과를 노린 착시기법, 트롱프뢰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설명만 듣는다면 과연 착시에 넘어갈 수 있나 의문이 들지만, 실제 파크에 방문해서 본다면 착시 효과에 넘어가게 된다. 물론 가까이서 보면 그림이라는 한계가 드러나긴 한다.
파크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두 번째 줄의 왼쪽 사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구현한 구겐하임 미술관, 가운데는 실제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그 형태를 유사하게 하였고, 롤러코스터가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해 비일상성을 살렸다.
2004년에 방문객에게 공개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대표 어트랙션으로, 플로리다 외에도 할리우드, 싱가포르에도 다른 버전의 어트랙션이 있다.
인기 어트랙션인만큼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의 구성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프리쇼에서는 <Revenge of the Mummy>라는 영화의 세트장에 입장하게 된다. 이 어트랙션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이라의 저주'로 Medjai 메쟈이라는 존재만이 저주로부터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이를 찾아 이모텝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메인쇼의 이야기이다.
메인쇼에서는 화염, 연기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이용해 저주를 더 실감나게 표현한다. 게다가 잔잔하게 주변을 구경하는 일반적인 다크라이드와 달리 실내 롤러코스터와 유사한 형태로 설계되어, 최고 속력 65km/h의 가속 구간과 낙하 구간, 역주행 구간이 포함되어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탑승이 끝나면 Sahar Traders라는 기념품 가게로 이어져 <미이라> 관련 기념품들의 구매를 유도한다.
Q. 어트랙션의 배경과 구역의 연관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 2022년 상반기 기준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와 달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에서 어트랙션과 구역의 연관성은 찾기 힘들다. 위에 언급한 프로덕션 센트럴의 경우에도 <미니언즈>와 <트랜스포머>와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며, 뉴욕과 <미이라>의 연관성도 쉽게 떠올릴 수 없다.
후술할 샌프란시스코 구역의 <분노의 질주> 역시, <분노의 질주> 원작이 시리즈를 거치며 다양한 국가에서 촬영되었고 가장 자주 등장하는 구역이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LA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
어트랙션은 잘 만들었기 때문에 구역과 어트랙션 간 연관성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미 팰런과 미국 대표 쇼인 "The Tonight Show" 더 투나잇 쇼의 캐릭터와 함께 뉴욕 곳곳을 달리는 4D 라이드이다.
외관을 실제 NBC 스튜디오와 유사하게 꾸몄다는 게 눈에 띈다. 왼쪽 사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뉴욕 구역이며 오른쪽의 사진은 실제 록펠러 센터의 NBC 스튜디오 입구이다. 마천루로 유명한 록펠러 센터 전체를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지만, 그 입구를 똑같이 만들어 실제 뉴욕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프리쇼에서 60년 가까운 The Tonight Show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고, Ragtime Gals의 힙합 공연을 볼 수 있다.
다크라이드가 아닌 시뮬레이터로 트랜스포머나 해리포터 그린고트 은행, 미이라의 저주처럼 다양한 특수 효과가 있지 않고, 자막이나 통역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미가 다소 반감될 수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뉴욕 시내를 강 속, 지하, 하늘 위 다양하게 달리며 여러 사건을 목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365일 느낄 수 있게 재현한 크리스마스 기념품 가게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대표 컨텐츠들의 크리스마스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Q. 뉴욕은 실제 존재하는 장소이며, 크리스마스 역시 매년 맞이할 수 있는 기념일 중 하나이다. 얼핏 보기에는 비일상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주제라 생각이 드는데 이런 기념품점 혹은 어트랙션이 인기가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파크에서 사용하는 주제가 가지는 주요한 특성 중 하나가 비일상성이다. 이 비일상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간적 혹은 공간적 거리감을 두는 방법이 있다. 예시로 에버랜드의 글로벌 페어는 해외 여행이 힘들었던 그 시대의 욕구를 반영해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을 이용한 건물을 설계했다.
이 점을 미루어보아, 미국에서 뉴욕,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비일상성을 느끼기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몇몇 스터디원들은 이 주제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는 미국과 한국의 땅 크기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주제라고 보았다. 한국의 경우 가장 먼 제주도도 비행기 타면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반면, 올랜도에서 뉴욕은 약 3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올랜도는 남쪽에 위치해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뉴욕과 크리스마스가 비일상성을 느끼는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뉴욕의 크리스마스가 다양한 영화 혹은 매체에 소개되어 낭만을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있다. 일명 파리병과 비슷하게, 내가 가보지 못하고 겪어보지 못한 시공간에 대한 로망이 남아 있기 때문에 비일상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다양한 IP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그 인기에 따라 기존 어트랙션이나 구역을 없애고 새로운 어트랙션 혹은 구역을 만든다. 이에 따라 과거 인기 있던 컨텐츠의 구역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기념품은 계속 유지한 경우이다.
뉴욕과 함께 유명한 또 다른 영화 산업 지역인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구역이다.
Q. 구역 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입구 근처의 할리우드, 프로덕션 센트럴,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경계가 확실하지 않은 듯 하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는 가운데 호수를 두고 순환형 동선을 구성하고 있는 유사성이 있지만, 세부적으로 봤을 때 차이가 있다. 똑같이 순환형이지만 구역과 구역 사이를 다리 등으로 연결하거나 간판을 이용해 구역 구분을 확실하게 한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와 달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는 큰 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구역을 연결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위성 사진 혹은 가이드맵을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뉴욕과 할리우드, 샌프란시스코는 각자 특색이 있지만 미국 문화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그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실제 <분노의 질주> 시리즈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고, 오픈 행사를 초청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어트랙션이다. 대기줄에서는 영화 속에 나온 공간과 차량들을 구경할 수 있고, 프리쇼에서는 어트랙션 이야기에 관한 스태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본부 공간을 구성해 단순한 설명이 아닌 <분노의 질주> 일원이 되어 함께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메인쇼에서 거대 비클을 탑승하면 스크린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스크린에서는 스핀오프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다른 어트랙션과 마찬가지로 자막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시리즈 주제에 맞게 꽤 빠른 속도로 달려 스릴을 제공한다.
탑승 후에는 Custom Gear라는 기념품 가게로 이어져 <분노의 질주> 시리즈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호수 앞에 위치해 호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플래그십 레스토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플로리다 지역의 기후가 유사하고, 바다로 둘러싸인 샌프란시스코를 호수로 비슷하게 느낌을 냈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이하게 IP 컨텐츠가 아닌 배고파서 '지진'처럼 울리는 뱃 속을 주제로 하여 시그니처 메뉴인 'Aftershock Burger'를 제안한다.
인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구역으로, Islands of Adventure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의 위저딩 월드 - 호그스미드와 달리 런던 시내에서 연결되는 상점가인 다이애건 앨리를 구현했다. 실제 영화에 나오는 듯한 상점들과 그린고트 은행, 그 위를 장악한 드래곤의 화염 방사 쇼와 각종 마법같은 장치들의 조합으로 개장 직후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후술할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어트랙션을 즐기기 위해 1일 2파크 티켓 조합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Q. <해리포터> 구역의 성공 비결은?
우선 해리포터 매니아, 일명 포터모어들이 전세계적으로 많다는 것도 한 몫하지만, 유니버설 리조트 측에서 해리포터 세계관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굉장히 큰 공을 들였기에 이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런던에 다녀온 스터디원이 직접 찍은 런던 시내 사진과 유니버설 플로리다의 런던 구역 사진을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크기 차이는 있지만 색상과 재질, 형태 등이 유사하게 구현된 킹스 크로스역, 런던 건물 특유의 좁고 길다란 창문, 런던의 상징인 지하철 UNDERGROUND 표시와 빨간 공중전화 부스 등은 런던으로 착각하게끔 만든다.
게다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설레는 장면 중 하나인 다이애건 앨리로 향하는 벽을 그대로 재현하되 입구를 다른 건물에 가려지게끔 숨겨둠으로써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판타지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그린고트 은행을 배경으로 한다. 4D 다크 라이드로 비클이 트랙을 따라 움직이며 화면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다양한 특수효과를 이용해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를 통해 몰입을 극대화하는 파크 대표 어트랙션 중 하나이다.
다이애건 앨리에 위치한 그린고트 은행 입구를 통해 고블린들이 자리를 잡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내부로 입장하게 된다. 영화 속 은행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고블린 모형 역시 자연스럽게 움직여 이목을 집중한다. 줄을 따라 내부로 더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인 프리쇼가 시작된다. 영화 속 해리포터처럼 무거운 철문을 통과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금고로 향하는 어두운 길이 나오고 그곳에서 순서대로 비클에 탑승하게 된다.
비클에 탑승하면서 메인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린고트 내부를 구경하던 중 등장한 볼드모트를 포함한 악의 무리를 해리포터 3인방과 함께 무찌르는 내용이다. 다른 4D 다크라이드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특수 효과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Q. 실사와 애니메이션 IP 컨텐츠의 장단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성장한 월트 디즈니와 달리 유니버설 리조트의 대부분 컨텐츠는 실사 영화이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는 표현법부터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 테마파크로 구현했을 때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되어 관련해서 토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애니메이션과 실사 중 비일상성에 더 유리한 것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애니메이션의 현실화는 테마파크만이 할 수 있다는 것. 실사 영화의 경우 CG든 실제 세트장이든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테마파크가 아니더라도 스튜디오나 팝업 스토어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반면 애니메이션은 느낌은 내도 이를 사람의 관점에서 비슷하게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잘 구현하면 테마파크스러움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스터디원들의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곰돌이 푸>의 경우 실제 곰의 크기에 맞춰 곰돌이 푸의 집을 재현한다면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다. 실제 방문객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의 시선에 맞춰 공간을 구현해야 하며, 애니메이션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도 사람의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반면 <해리포터>의 경우에는 실사로 그 공간이 이미 영화 속에 드러났기 때문에 비교적 구현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들이 많았다.
또한, 실사 영화의 경우 실제 배우의 논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실제 배우들을 데리고 스핀오프 영상을 제작해 어트랙션에 사용하는 만큼 범죄 등으로 논란이 생길 경우 재촬영이나 컨텐츠 변경이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애니메이션도 감독이나 성우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인물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논란에 대처하기 쉬울 것 같다는 추측이 있었다.
다만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보다 몰입도가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사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이 곳에서 호그와트 급행 열차를 탈 수 있다. 이 열차는 Islands of Adventure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의 호그스미드로 이동하기 때문에 1일 2파크 티켓을 소지한 사람만 탈 수 있으며 입구에서 티켓을 검사한다.
왼쪽의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킹스 크로스 역 내부 사진과 우측의 런던 기차역 사진을 비교했을 때 표지판, 벽의 재질 등을 비슷하게 만들어 실제 런던과 유사하게 만든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쇼 - 메인쇼 - 포스트쇼의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가 연결되는 경우는 아니다. 프리쇼와 포스트쇼에서는 영화 속 기차역의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했으나 긴 기다림의 시간을 달랠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컨텐츠가 있는 건 아니다.
기차를 탑승하고 이동하게 되는 메인쇼에서는 호그와트 특급열차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창문 밖으로는 영화 속에서 보던 외부 풍경이 펼쳐지고, 닫힌 문은 스크린 역할을 해 웅성거리는 기차 내부를 잘 표현한다. 또한 호그스미드행 기차와 킹스크로스역행 기차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왕복 기차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인 영국의 펍과 여관 느낌을 구현한 식당이다. 런던에 있어 다소 마법사와 먼 듯한 이 공간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로 돌아가기 전 몇 주 간 머물던 공간을 구현한 곳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크게 유명하지 않은 곳을 식당으로 구현해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는 버터 비어를 비롯해 초콜렛, 라즈베리, 얼그레이, 라벤더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다. 버터 비어를 음료 형태가 아닌 아이스크림 형태로 판매하는 점이 다른 곳과의 차별점이다.
마법사에게 필수적인 '지팡이'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 곳과 Islands of Adventure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두 곳에 상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판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영화처럼 지팡이가 방문객을 선택한 것처럼 쇼가 이루어지는 게 특징이다. 이 곳에서 지팡이를 구매하면, 호그스미드와 다이애건 앨리 곳곳에서 마법(!)을 부릴 수 있다.
극 중에서 호그와트 졸업 후 장난감 가게를 여는 프레드와 조지 위즐리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다. 화려한 색감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잡는다.
극 중 가장 안전한 은행인 그린고트 은행을 모티브로 한 가게이다. 은행 직원인 고블린을 볼 수 있으며, 특이하게 미국 돈을 마법사 화폐로 바꿔주는 환전소의 역할을 한다. 이 화폐는 호그스미드와 다이애건 앨리 구역, 그리고 유니버설 리조트 일부 가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미사용한 화폐는 다시 환전이 가능하다.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각종 신기한 생명체를 장난감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움직이는 장난감을 창문 밖으로 보고 있으면 신기하여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드나들게 만든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재를 MD와 연결해 구역의 특성을 살린 사례라 볼 수 있다.
다양한 맛을 내는 젤리, 초콜릿 등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다양한 간식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나머지 4개 구역은 Main-Show (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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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Main-show (2) (3)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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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Pre-show (0) | 2023.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