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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5 에버랜드 피드백 2차 토의 | 22.04.08

Theme IN/회의록

by theme IN 2024. 1. 1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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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2022년 04월 08일 금요일
  • 참여 인원: 5명
  • 주제: 에버랜드 조사 내용 2차 피드백 토의

** 조사 당시가 2022년 3월이기에, 글을 작성하는 24년 1월 현재 에버랜드가 진행하는 내용과 다른 게 있을 수 있습니다.

 

활동 내용

첫 번째 파크였던 에버랜드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개인 발표보다는 개인 발표와 1차 피드백 때 자주 나왔던 주제들로 피드백 토의를 진행했다.

 

에버랜드 전반

  • 명확하지 않은 구역 구분

도쿄 디즈니랜드 / 에버랜드 © Google Map

저번 모임 때 S님과 JM님 조사 내용에서 파생된 주제.

 

에버랜드의 시작이 디즈니처럼 명확한 구역을 나누고 시작한 게 아닌 자연농원에서 시작했다 보니 구역과 구역 간 연결이 모호하다는 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굵직한 글로벌 테마파크에서는 터널이나 건물 필로티를 이용하여 구역 간 이동 시 시야를 차단하거나 표지판을 세워 구역의 구분을 명확히 알려주는 반면, 에버랜드의 경우 그렇지 않다.

 

사실 무조건 구역을 확실히 구분하는 게 답은 아니다. 디즈니나 유니버설의 경우 구역의 주제가 되는 IP 콘텐츠가 명확하고 유명하다 보니 그 특징을 살릴 수밖에 없지만,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주제가 애매모호한 경우에는 오히려 이런 흐릿한 경계가 더 잘 어울릴 수 있기도 하다.

 

© Theme IN

다만 아쉬운 점은, 구역을 지도에서 나눠서 명시하고 있다면, 스피커나 가로등 같이 시설물에도 구역의 특징이 좀 더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점. 현재 락스빌 거리와 주토피아를 제외하면 에버랜드 내 스피커는 거의 다 초록색 스피커로 통일되어 있어 컨셉과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는 아쉬움이 있다.

 

구역별 테마송을 만들어뒀다면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Theme IN

그리고 이왕이면 바닥 또한 도쿄 디즈니랜드처럼 구역 테마에 맞춰서 색깔을 입혀주면 그 구분이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입을 모아 말했다. 구역 구분과 별개로 도로가 오래 돼서 곳곳이 파여있다는 사실. 위험하기도 하고 외관상 보기 좋지도 않아서 도로를 정비할 때 색을 입혀 구분을 나눠주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 SW/IT 기술 활용(2022.03 기준)

에버랜드 앱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예를 들어 사용자 위치 추적 권한을 받는 만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만든다던가, 레니찬스나 스마트 줄서기를 더 확대하는 방향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긴급 상황 시 인근 캐스트를 호출하거나 긴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다만 앱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어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 매일경제

메타버스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지금의 메타버스로는 T-익스프레스를 탄다고 하더라도 실제 탑승하는 것만큼의 현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없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 메타버스를 이용해 줄서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시스템 서버에 무리가 갈 수 있도 있고, 기존 '스마트 줄서기' 제도나 '레니 찬스'도 있기 때문에 복잡하게 메타버스를 활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IP 콘텐츠의 부재와 마스코트

양날의 검. IP 콘텐츠가 없기에 테마파크 마니아들이 생각하는 테마파크보다는 유원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운영의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 통일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 프랜차이즈 입점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나 상품을 팔기도 한다.

 

 

IP 콘텐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에버랜드는 '레니와 친구들'이라는 마스코트가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경쟁사인 롯데월드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더 드러났다.

 

© 조선비즈

 

롯데월드의 경우에는 마스코트의 이름과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았고, 로티와 로리를 모티브로 팝업 스토어를 시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조사를 했던 22년도에는 로티가 33년이나 마스코트로 있었기에 정확한 이름은 모르더라도 '너구리같은 캐릭터'라고 다 알고 있을 정도. 그러나 에버랜드는 마스코트의 이름과 생김새를 꽤 자주 바꿨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도 없다. 2015년 라시언과 라이라는 마스코트에서 물러났는데 여전히 에버랜드 입구의 기념품점 명칭은 '라시언 메모리엄'이다. 레니와 친구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내부 콘텐츠 관련해서 에버랜드의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마스코트보다 아기판다 푸바오라던가 다섯쌍둥이 한국호랑이의 인기가 더 많고 실제로 마스코트와 관련된 콘텐츠나 상품보다는 동물과 관련된 것들이 훨씬 많다. 실제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 동물이 에버랜드 내에 있을 때는 방문 유도 효과가 계속되겠지만, 푸바오의 반환이라던가 동물의 죽음 등으로 인해 에버랜드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면 그 이후의 손님들의 방문은 어떻게 유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 Theme IN

 

마스코트 등의 내부 IP말고 외부 IP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탄소년단(BTS)이 에버랜드 락스빌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야기가 퍼진 후에 락스빌의 KFC에 방탄소년단 자리가 생기거나 락스빌에 일명 '성지 순례' 온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외부 IP는 일회성에 불과할 확률이 높지만 드라마나 애니메이션과 협업해 그 팬들이 즐길 공간을 만든다면 손님들의 방문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리조트 서비스

아쉽게도 스터디 인원 중 홈브릿지(캐빈 호스텔)를 이용해 본 사람이 없었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알프스와 에버랜드의 상관관계가 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러피안 어드벤처 구역의 알프스 빌리지도 그렇고 유럽 중에서도 알프스 지방을 모티브로 한 구역이 많은 편이다. 다만 알프스가 에버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기에 홈브릿지의 컨셉이 에버랜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제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캐스트

공간/직무마다 캐스트의 복장이 다른데 사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 차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특정 구역을 제외하면 MD나 F&B, 그리팅의 옷은 통일되어 있다. 구역 별로 옷의 종류를 나누는 게 좋은지 아니면 오히려 옷이 너무 다양하면 손님들 입장에서 혼란스러울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copy; 유튜브 티타남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캐스트의 춤과 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게 오히려 테마를 해치는 것 같다는 의견과 오히려 이런 식으로 어트랙션의 재미를 보완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타 테마파크에서는 캐스트가 이렇게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에 IP 콘텐츠가 부족한 에버랜드에게는 캐스트의 서비스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에버랜드 구역 별

  • 글로벌페어

© Theme IN

테마파크의 입장과 퇴장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개인 조사 당시 JM님은 전이 공간으로서 역할이 더 극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다. 이에 대해 일부는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꾼 1996년 이전에는 해외여행이 어려웠기 때문에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비일상성이 확보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과거에는 비일상성이 현재의 우리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흰색, 상아색 계열로 건물 색상을 통일한 게 오히려 각각의 건축 양식을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건축 양식을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렵다면 랜드마크를 세우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의 매직 트리는 포토존으로써 역할은 명확하나 랜드마크라고 하기에는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주였다.

 

  • 아메리칸 어드벤처

© Theme IN

이 구역은 전반적으로 컨셉에 맞게 잘 구현되어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

 

© Theme IN

다만 하늘 매화길의 경우,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동계 운휴에 들어가는 기간이 길어 공간 활용이 아쉽다는 의견이 더러 있었다. 리조트 부지나 체험형 공간으로 활용하면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나온다.

 

  • 매직랜드

'이솝 빌리지'를 제외한 구역이 '매직랜드'라는 주제가 더 확실하게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 Theme IN

파크의 중앙이니 겨울에는 잘 운영하지 않는 분수대를 없애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도입하면 어떨까. 아니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니 마스코트 '레니'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는 이야기. 혹은 자연농원 때부터 있었던 공간이니 자연농원을 모티브로 레트로 컨셉을 잡아도 좋고 매직랜드니까 마법 이미지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왔다.

 

  • 유러피안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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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빌리지는 비교적 그 분위기나 건축 양식이 잘 드러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 Theme IN

반면 알파인 빌리지는 왜 '알프스'스럽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시설물보다는 캐스트 복장 등의 소소하지만 구체적인 부분이 문제인가 했으나 조사 결과 캐스트 복장도 알프스 이미지와 유사했고, 건물의 문제라고 하기엔 잘 보면 산악 열차나 알프스의 느낌이 나서 더 의문이었다. 조경이나 눈 등 구체적인 요소에 신경 쓰면 더 괜찮은 공간이 탄생하지 않을까.

 

  • 주토피아

© Theme IN

동물원이라는 주제에 맞게 잘 조성되어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

&copy; Theme IN

다만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좀 더 '아마존'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고, 마스코트 '베이글'을 배정했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과제

  • 기간: -22.04.15(금)까지
  • LA 디즈니랜드+디즈니에 대해 관심사 맞춰서 조사하기
    • LA 디즈니랜드인 이유는, 월트 디즈니가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부터 개장까지 함께 한 유일한 디즈니 테마파크이기 때문.

 

다음 활동 내용

  • 디즈니랜드 애너하임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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